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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게임을 하여 이길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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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스법 2024. 11. 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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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무엇보다 기분이 좋은 것은

1월 효과인지 1월초부터 계속 상승장이 이어지니 카페 분위기도 훈훈해 지는 것 같습니다.

1월에 수익 인증하시는 분들도 많고, 계좌의 손익도 많이 개선되고 있을겁니다.

 

제가 바티칸 성전에서 기도한 것이 기도빨이 있었는지(?)

주가 올려달라고 기도한건 아니고,

(이건 비밀인데, 주가 올리는 건 하느님도 못 올려주십니다. 제가 많이 해봤거든요.)

그냥, 우리 회원님들을 굽어살펴 주시라고만 기도했습니다.

어쨌든 주가가 오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즈음 로봇과 인공지능이 핫한 거 같습니다.

어느 분이 인공지능이 숙제도 다 해준다고 글을 올리셨던데....,

인공지능이 숙제 다 해주면 학생이 할 일은 무엇인가요?

 

고도의 기술인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단톡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인공지능이 오래전부터 핫한 이슈였습니다.

앞으로 기자들도 다 실직한다고 하고 심지어 의사도 변호사도 실직 우선순위에서 랭크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어디까지 발전시킬 것인가?

미래 기술의 딜렘마인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바둑의 경우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못 이길거라고 했었습니다. 체스라면 몰라도....

그런데, 참패를 했지요.

 

세월이 지난 이제는 인간은 어느 누구도 바둑에서 인공 지능을 이길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났는데....

인공지능과 게임을 하여 이길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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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도시에 나가 대학을 다니고 있던 저의 형님께서 우리 동네에 바둑을 보급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배웠지요.

바둑돌을 빈틈없이 빙둘러서 에워싸면, 상대돌을 잡아먹고, 나중에는 집의 수로 승부를 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있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고 내가 이렇게 두었을 때 상대가 둘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두어야 하기 때문에 두뇌훈련에는 아주 좋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화점마다 9점을 미리 깔고(접어준다고도 합니다.) 시작하여 배웠는데....

한점 한점 내려가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3개월이 안되어 형님과도 맞두게 되었고, 형님에게도 이기는 수준까지 되니 더 이상 흥미를 잃고 ...

바둑공부는 거기서 거의 스톱하고, 저희집 사랑방에 바둑두러 놀러오시는 분들과 접바둑을 두어주면서 한 수 가르쳐 드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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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동네 형님 한 분이 월남에 파병이 되었다 귀국을 했는데....

바둑으로 하는 새로운 게임을 배워 왔습니다.

 

이름하여 주먹집기.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바둑돌을 3개의 무더기로 나누어 놓습니다

물론 무작위의 수로 대충 갈라 놓습니다.

 

두사람이 번갈아 한 무더기에서 자기가 가지고 가고 싶은 만큼을 가져 갑니다.

계속하다 보면 바둑판의 바둑돌이 점점 줄어들겠지요.

 

게임의 승자는 마지막 돌을 가져가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룰은 아주 간단하지만, 이 게임도 상대가 있기 때문에 잔머리를 아주 많이 굴려야 합니다.

 

상대가 1번 무더기에서 10개를 남겨 놓고 가져갔습니다. (10)

나도 2번 무더기에서 10개를 남겨 놓고 가져갑니다.(10)

 

상대가 3번 무더기에서 전체를 다 가져갑니다.(0)

 

즉 수의 조합은 10,10,0입니다.(a,a,0)

이러면 내가 지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1개를 가져가면(9), 상대도 다른 곳에서 1개를 가져가고(9)

내가 2개를 가져가면(8), 상대도 다른 곳에서 2개를 가져가고(8)

내가 3개를 가져가면(7), 상대도 다른 곳에서 3개를 가져가고(7)

내가 4개를 가져가면(6), 상대도 다른 곳에서 6개를 가져가고(6)

.

.

내가 9개를 가져가면(1), 상대도 다른 곳에서 9개를 가져가고(1)

내가 10개를 가져가면(0), 상대도 다른 곳에서 10개를 가져가고(0)

상대가 마지막 돌을 가져 갔으므로 내가 진 겁니다.

 

즉, 3무더기가 있을 때에는 같은 수를 만들어 놓으면 안됩니다.(a,a, X)

왜냐하면, 상대가 X를 다 가져가면 (a,a,0)가 되고, 그 순간 패배확정입니다.

 

이 것이 첫 번째 승리의 수입니다.(a,a,0)

 

그러면, 내가 지지 않기 위해서는 3무더기를 다 다른 수의 조합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숫자는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에는 (1,2,3) 조합이 남습니다

이 경우를 따져 보겠습니다.

상대가

(0,2,3)을 만들면 (0,2,2)

(1,1,3)을 만들면 (1,1,0)

(1,0,3)을 만들면 (1,0,1)

(1,2,2)을 만들면 (0,2,2)

(1,2,1)을 만들면 (1,0,1)

(1,2,0)을 만들면 (1,1,0)

 

즉, (1,2,3) 도 승리의 수입니다.

 

(1,2,3)을 만들어 놓는 사람이 이깁니다.

 

며칠을 하다 보면 요기 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파악을 합니다

한두번 당하고 나면 절대로 같은 수를 남기지 않습니다.

(1,2,3)을 만들어 놓으면 졌다고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습니다

거기서 만족하고 열심히 열심히 잔머리를 굴리면서 게임을 하면서

깔깔 껄껄 ! 네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하면서 게임들을 합니다.

 

이 것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번들 해 보십시오.

아주 재미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 까지만....

다음에 이어집니다 ......

 

다음편이 공개되기전에 꼭 한번씩 해 보시기를 ......

해보셔야 제대로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파파스법처럼 해보셔야 이해가 됩니다.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것이 숙달되면, 룰을 바꾸어서도 한번 해 보십시오.

즉, 마지막 돌을 가져가는 사람이 지는 겁니다.

 

 

**  이 글은 2023년 1월 28일 무한매수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