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레버리지 디케이 과연 무서운건가?

카테고리 없음

by 파파스법 2024. 2. 15. 17:49

본문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시절.

아주 똘똘한 공고 출신의 기능공이 있었습니다.

 

기사님!

100 V 에 100 W 짜리 전구가 있는데, 이 전구의 저항은 얼마 인가요?

 

계산해보면 되지?

P = V자승 / R 이니까 (요거 중학교 2학년 책에 나오는 거임)

저항 R = V 자승 / P

100을 제곱해서 100으로 나누니 도로 100이 되네 100 옴.

 

그럼 한번 재 보자구요.

 

그러면서 테스터를 가지고 저항을 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빙그레 웃고 있었습니다.

아 ! 이 친구가 나를 테스트 하고 있구나 !

요즘 한창 유행인 청문회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왜 16옴 밖에 안 나와요?

 

옆에 있던 고참 사원이 한마디 거듭니다.

 

야! 이론과 실제가 같은 거 봤니?

이론과 실제는 다른거야.

대학에서 이론 아무리 배워 봤짜 말짱 황이다.

기사님 무안하게 시리, 질문할 껄 질문해야지.

 

이 고참님의 발언은 진심반, 농담 반입니다.

제가 답을 못하면 무안할 까봐서 한 소리입니다.

 

그래 맞아요.

실제는 이론과 다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실제가 이론과 다르다면 그 것은 이론의 적용을 잘못한 거에요..

저는 이론과 실제는 항상 같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실제가 이론 과 다르다면,

그 이론의 적용한계를 무시하고 적용했던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Factor 가 있는 거에요.

나머지 Factor를 찾아서 적용해야 되는 거에요.

 

모든 이론이라는 게 다 그래요

그 이론의 뒤에는 그 이론이 적용되는 전제 조건이 있어요 .

 

통상 이론을 얘기하거나 가르칠 때, 그 전제조건을 구구절절이 같이 설명하지는 않지요.

이론을 적용하는 사람이 알아서 적용해야 되는 거에요.

 

자! 생각해 보세요.

전구에 불을 켰을 때는 이 전구가 차가울 까요? 뜨거울 까요?“

 

“그야 당연히 지금보다는 뜨겁겠지요.”

 

“저항에 온도계수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 봤지요”

예, 맞아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저항은 온도가 올라가면 그 값이 커진다고 했어요.

 

이 전구가 빛을 내면서 열을 받았을 때의 온도를 재고, 필라멘트의 온도계수를 적용하면

정확히 맞아야 돼요.

물질의 온도 계수도 우리가 배울 때에는 편의상 직선으로 가정하고 식을 세워서 배우지만

이 세상에 모든 특성들이 정확히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은 없다고 봐야 돼요.

 

편의 상 직선으로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 것도 디테일에 가서는 실험을 해서 내가 적용하고자 하는 근처의 값을 적용해야돼요.

 

그러니, 전구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물질을 개발하면서 무수히 많은 실험을 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최적화된 전구를 생산하는 거에요.

 

다시 말하면, 열을 받았을 때의 저항은 100옴이 되는 거고,

식었을때의 저항이 16 옴 조금 넘으니까.

최종적으로 온도계수를 6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어떤 이론이든 그 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잘 적용해야 되는 거에요.

 

아! 그렇구나!

 

그 이후로도 여러 종류의 청문회 질문은 계속되었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 직원들한테 늘 주장했던 말 첫 번째는

 

이론과 실제는 항상 같아야 됩니다.

 

만약 이론과 실제 가 같지 않다면,

그 이론의 적용한계를 다시 한번 알아보시고,

그래도 맞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니

공부를 더 하셔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

 

 

 

 

결과적으로 저와 같이 근무 했던 거의 모든 기능공들이 기사자격증을 땄습니다.

만학으로 40세 넘어서 따신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레버리지 디케이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레버리지 디케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레버리지 디케이! 수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입니다.

 

그 이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 카페에서도 여러번 다루어졌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적용입니다.

 

1. 레버리지 디케이로 인해서 계좌가 녹는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꼭 횡보구간을 예를 듭니다.

그 이유는 횡보구간에서 레버리지 디케이가 극명하게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매를 하는 데에는 레버리지 디케이가 전혀 관계없습니다.

 

https://cafe.naver.com/infinitebuying/37973

이미지 썸네일 삭제
평균단가와 조화평균 - 무매와 적립식펀드는 무엇이 다른가?

제가 지난번에 사팔사팔후의 평단과 손익 계산 방법에 대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무매를 진행하면서 평균단가가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cafe.naver.com

제가 쓴 위에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2. 단순 존버의 경우 레버리지 디케이가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존버의 경우 하락의 경우야 말할 것이 없고, 횡보장을 만나면 힘들어 집니다.

녹아내립니다.

이 것을 어느 정도 카버 하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 VR 도 그중의 하나이지요.

 

3. 레버리지 상품이 상승구간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이 것도 구체적인 수치등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글 위아래에도 관련 내용 수두룩 빽빽합니다.

 

결론은 상승구간에서는 3배가 아니라 3배 이상으로 작동합니다.

그 이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레버리지 디케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것 다 잡아먹고 더 쎄게 올라갑니다.

그 것이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4. 결론입니다.

 

1) 레버리지 상품에는 레버리지 디케이라고 하는 복병이 숨어 있다.

2)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에서는

레버리지의 기하급수적 상승분이 레버리지 디케이를 극복하고도 남는다.( TQQQ 백테스트)

==> VR 로 보완

3) 일반 종목에서는 존버의 경우 레버리지 디케이로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 TQQQ 로 갈아탄다 ( 라오어님이 영혼법을 추천하시는 이유입니다. )

 

4) 무매의 경우 레버리지 디케이 신경쓸 필요 없다.

 

주말은 좀 쉬려고 했는데, 또 글을 썼네요.

오늘 어버이 날인데, 장모님 기쁘게 해드리러 가야겠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